FDI 틀 스튜디오

지난 10월에 이어, 이번 11월에도 대학가에 위치한 스튜디오를 찾았다. 여러 학교들 가운데 위치한 FDI 틀 스튜디오가 바로 그 곳이다. 한창 고객들의 요청으로 업무에 한창인 김희라 매니저를 만나보았다.

전국에 계신 후지필름 사진관 사장님들 안녕하세요! 저는 틀 스튜디오 운영을 맡고 있는 김희라 라고 합니다. 주변에 조선대학교와 직업학교가 밀집해 있어서 젊음이 가득한 곳 입니다.

대학가 인근을 지나가다 우연히 사진 동아리 학생들의 사진전시를 구경하게 됐어요. 평소에도 사진에 대한 관심이 있었는데, 문득 다른 사람들은 어떤 사진을 찍는지 궁금해서 사진에 대한 일을 해보고 싶었습니다. 그러다 이렇게 사진관을 운영을 맡게 되었어요. 지금까지 항상 재미있게 사진을 촬영하고자 노력한답니다!

뭐 모든 고객들이 그렇겠지만, 대학가 근처에 있어서 그런지 바쁜 고객들이 많아요. 그래서 저희 스튜디오는 급하신 분들을 위해 빠른 촬영과 빠른 보정작업을 거쳐 최단시간에 증명사진을 완성해 드립니다. 물론 품질 역시 최고랍니다.

할아버지 한 분께서 젊은 여성 분 사진을 가지고 오셨습니다. 오래된 사진에 찢기고 보기 어렵게 낡은 사진이었어요. 꼭 좀 다시 뽑아주면 안되냐고 물어보시더라구요. 어떤 사진인지 조심스레 여쭤봤더니, 어릴 적 헤어진 여동생 사진이라고 하셨어요. 화재로 다른 사진들은 모두 불타고, 딱 한 장 남은 사진이라고 하시더라구요. 아쉬운 마음에 즉시 스캔작업을 시작으로 복원에 들어갔습니다. 쉽지만은 안았지만, 애타게 기다리시는 할아버지를 생각하며 작업에 임했답니다. 복원작업이 마치고 사진을 건내드렸는데, 너무나 고맙다고 인사를 몇 번이나 하셨었어요. 그 순간이 가장 보람찼던 것 같아요. 누군가의 가장 소중했지만, 오래되 낡아 버린 추억을 다시 살려준 것 같은 기분이 들었어요.

저희 틀 스튜디오는 저부터 모든 직원들이 항상 웃으며 친절하게 고객응대를 하고 있습니다. 또 다시 오시는 고객들에 소소하게나마 한 장씩 사진을 더 인화를 해드리고 있어요. 고객님들은, 물론 커다란 무언가에 감동을 받기도 하지만, 눈에 띄지 않는 작은 것에도 감동을 받는 것 같습니다. 늘 친절한 미소로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것이 저희 틀 스튜디오의 노하우가 아닌가 싶습니다.

저는 짧게 한마디 드리고 싶습니다. 항상 고객들의 소중한 좋은 추억을 뽑아드렸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