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이즈 홈플러스 상동점

담당 사원과 함께 부천으로 향했다. 여름의 기운을 느낄 수 있는 음악을 들으며 시원한 커피를 마신 지 얼마 안되, 홈플러스 부천 상동점에 도착하였다. 이곳의 포토이즈 서다솔 소장을 만나기 위해서다. 갓 10시를 넘어 도착한 일행을 반갑게 인사로 맞아주셨다.

안녕하세요. 이제 포토이즈 홈플러스 부천상동점(이하 포토이즈 HP상동점)을 운영한지 1년 된 서다솔 이라고 합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지인의 소개로 이곳 포토이즈 HP상동점 운영을 맡게 됐습니다. 처음 사진을 접하게 된 곳은 바로 전 직장이었어요. 그곳도 사진관이었습니다. 2년 정도 일을 하면서 사진 기술은 물론, 고객 서비스와 전반적인 운영방법을 배울 수 있었어요. 그러던 중에 아는 분을 통해 제안받았습니다. 처음에는 많이 망설이기도 했어요. 아직 어린 나이라 부족하지 않을까 걱정했어요. 물론 제가 하고 싶다고 해서 되는 것도 아니지만, 결국 이렇게 포토이즈를 운영하게 되었습니다. 나이가 어리다 보니, 고객들이 아르바이트생으로 착각하는 경우도 더러 있어요. 또 다른 분들에 비해 경력이 부족한 것도 사실이에요. 하지만 책임감을 느끼고 최상의 사진품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고객도 이런 점을 알아봐 주셔서 즐겁게 일하고 있습니다.

한번 방문한 고객을 단골고객으로 만들기 위해 포토북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한 달에 주문하는 양이 그리 많지는 않습니다. 또, 별도의 편집비를 받는다 하더라도, 그 이상의 시간과 노력이 투입되는 상품이에요. 하지만 각 상황에 맞게 포토북의 디자인을 선정하고, 문구와 스티커, 기타 세부적인 사항을 편집하고 있습니다. 보통 저희 사진관에서 포토북을 만드신 고객들은 다들 만족하는 편입니다. 그러다 보면, 고객들이 특별한 추억들을 갖고 다시 방문해 주세요. 다른 사진들로 새로운 포토북을 주문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고객에게 ‘사진관=포토이즈 HP상동점’이 될 수 있도록 환기해드리는 거에요. 당장은 아니더라도 간단한 사진 인화부터 증명사진까지, 앞으로 추가 매출로 연결 짓을 수 있지 않을까요?

또 저희는 아이들 증명사진을 잘 찍어 드리고 있어요.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지역 온라인 커뮤니티(카페)에 저희 사진관을 소개한 글이 올라와 있다고 합니다. 몸을 가누기 힘든 어린아이들의 사진을 잘 찍는다는 내용의 글이었어요. 물론 잘 찍어드리려고 노력은 하지만, 아이들 사진에 특화하진 않았습니다. 또 아이들 사진을 잘 찍는다고 크게 생각하지도 못했어요. 아이들인 만큼, 좀 더 정성 들여 사진을 촬영하고 편집하여 뽑아 드렸는데, 지역 커뮤니티에까지 소개될 줄은 몰랐습니다. 이곳 HP 상동점 직원분들 사이에서도 소문이 나, 자신들은 물론 자녀까지 데려와 필요할 때마다 촬영하곤 합니다.

보람찼던 것보다는 조금 독특하고 재밌는 에피소드가 있습니다. 자주 오시던 고객 한 분이 어느 날, 음료수와 함께 증명사진을 다시 뽑고 싶다고 말씀하셨어요. 50대 남성분이셨던 그 고객은 자기 아들 사진까지 뽑아 달라고 하셔서 간단한 작업 후 사진을 뽑아 건네드렸어요. 그때 슬쩍 여쭤보셨어요. 소개팅해볼 생각 없느냐고요. 제 나이가 나이인 만큼, 중, 장년층 고객    이 많이 좋아해 주시고 따님처럼 대해주세요. 실제로 소개팅을 하진 않았지만, 고객과 소통을 활발히 하고 있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직 어리지만, 다른 사장님과 여러 이야기를 공유하고 교류하고 싶어요. 비록 어린 나이에 경험도 다른 분들보다 부족해도, 지금 이 사진관을 야무지게, 완벽하게 운영하고 싶습니다. 다른 소장님들의 오래된 경험들과 노하우를 듣고 경험해 보고 싶습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