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호

사진의 본질은 색감

FDI 영주 우성칼라

점심을 먹고 느지막이 경북 영주로 향했다. 한산한 도로를 달리니 벚꽃으로 물든 봄의 정취를 느낄 수 있었다. 따뜻한 봄의 햇살을 체감하는 사이, 어느덧 영주 시내에 접어들었다. FDI 영주 우성칼라의 강목란 사장님이 취재 일행을 반갑게 맞아주셨다.

FDI 영주 우성칼라 소개해 주세요.

안녕하세요. 한 곳에서 약 30여 년 동안 지켜오고 있는 FDI 영주 우성칼라입니다. 1988년 4월 17일에 오픈했으니깐, 횟수로 29년째네요. 앞으로도 오래도록 이곳을 지킬 예정입니다.

FDI 사진관을 운영하시게 된 계기를 소개해 주세요.

남편이 스튜디오를 운영했었어요. 백일, 돌잔치나 결혼식 행사사진부터 실내 스튜디오 촬영까지 함께 운영했었어요. 촬영을 전문으로 하여, 현상과 인화를 다른 현상소에 맡겼는데 색감이 조금 이상했어요. 알고 보니 여러 지역의 주문을 처리하다 보니 현상소의 약품 및 기기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았던 겁니다. 그래서 직접 사진관을 차려 고객들의 추억을 좀 더 화사하고 멋진 사진으로 만들어 드리기로 결심했습니다. 사진관을 운영하면서부터 더 많은 고객의 추억을 만들어 드리고 있어요. 이렇게 29년 전에 저희 FDI 영주 우성칼라가 시작되었답니다. 

FDI 영주 우성칼라만의 핵심상품, 매출 노하우를 알려주세요.

항상 친절하고 고객을 응대하는 것은 물론이고 가장 기본적인 사진의 색감과 화질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처음 오신 고객들의 첫 사진 3장을 가장 신경 쓰고 있어요. 물론 모든 사진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첫 사진 3장이 저희 사진관의 인상을 남길 수 있기 때문에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아침부터 컬러 밸런스 작업을 시작으로 사진관 영업을 시작했습니다. 계절마다 기기 약품도 통째로 교환하였습니다. 비용과 수고가 많이 들어갔지만, 고객에게 최고의 화질을 선사하기 위해 최상의 상태로 기기를 유지하였습니다. 유지와 관련된 투자뿐 아니라, 기기에 대한 투자도 아끼지 않았습니다. 현상/인화 기기를 29년 동안 7번 정도 바꾼 것 같습니다. 신제품이 나올 때마다 국내/외 박람회를 다니며 조사하고 직접 테스트하면서 새로운 기술, 그리고 품질에 대한 확신이 들면 교체하였습니다. 최신 기술에 대해 과감한 투자를 통해 사진의 품질에 있어 최선을 다해왔습니다.

이런 수고들 덕분에 고객들이 저희 사진관을 많이 사랑해주셨습니다. 아침부터 새벽 2시까지 운영하고 한 달에 인화지 100롤 이상을 썼던 적도 있습니다. 일반 사진관에서 1위를 했던 적도 있습니다. 

고객들이 촬영한 사진에 저희가 해드릴 수 있는 부분은 한정되어 있습니다. 촬영된 사진을 가장 생생하게 인화해드리는 것이 저희가 할 수 있는 부분이지요. 분위기에 맞춰 색감과 화질을 최상으로 맞춰드리는 거야말로, 저희 FDI 영주 우성칼라만의 노하우 아닐까 싶습니다.

FDI를 운영하시면서 가장 보람찼던 적 하나만 들려주세요.

단골 중에 과거 30여 년 전에 ‘미스코리아 부산 진’에 입상했던 분이 있습니다. 결혼 후 영주로 오신 분이지요. 지금까지도 자주 방문하시는 고객입니다. 그 고객이 과거 자신의 아이들부터  지금 손주들 사진을 뽑아가세요. 생각해보니, 저희 사진관의 역사와 함께한 고객 중 한 분이네요. 그분은 늘 같은 사진을 3장씩 뽑아가십니다. 그렇게 뽑은 3장을 3개의 앨범으로 만들고 계세요. 하나는 손주를 위해, 다른 하나는 손주의 부모인 자기 자식들을 위해, 그리고 나머지 하나는 자기와 남편을 위해서 말이에요. 한 사람의 역사와도 같은 앨범을 3개씩 만드시고 관련된 모두에게 선물하고자 만들었던 겁니다. 옷도 본인이 직접 만드시기도 하고 그림도 그리시는 예술적 감각이 있으신 분인데, 그 고객과의 기억이 참으로 특별하고 기억에 남습니다.

다른 FDI/사진관 사장님들께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사진은 물론 다른 분야의 모든 것들이 디지털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대에 발맞춰 운영하시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 믿고 있습니다. 전국의 모든 사진관 사장님들 화이팅입니다!

FDI 영주 우성칼라

경상북도 영주시 하망동 344-57

영업전략담당 오현석